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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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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12회 작성일 18-02-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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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신음


-박종영


오늘에야 지루한 절기의
기억이 아득한데
줄곧 겨울의 옷자락을 잡으려
뒤를 밟아오던 봄바람은
어디에서 한눈팔고 이리 더딘가?
묵묵한 산의 얼굴에 박혀있는 세월 자국이
한 겹씩 벗겨지며 연둣빛으로 성숙해져도
언제나 혼자임이 안쓰러운데
어느새 상냥한 바람에 몸을 맡기는 산다화,
꽃도 유혹을 당하는가
낭창한 허리를 휘감고 흔드는 바람에
마른 덤불 속으로 엎어지는
꽃의 신음,
검은빛으로 콜록거리던
언 땅의 얼굴이 서서히 초록빛 웃음으로
치장하는데, 봄바람이
강물에 몸을 던지는 이유를 알고 싶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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