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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그리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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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5회 작성일 18-02-23 23:14

본문

2월 그리고 봄



아직은
끝나지 않는
겨울이라는 이름 뒤로
얼핏설핏
이름을 올리는
계절이 있다
거창하지도 않고
화려치도 않는
봄이라는 이름으로
호시탐탐
자리를 노린다
비열해 보이기까지 하다
제 까짓게 무언지
저리 당당히
제 자리를 요구하는지
뻔뻔한 작자처럼 보여진다
아직 겨울은
보란듯이
거친 위엄과 자태로
기승을 부리는데
고작 몇 날을 머물다
떠나갈 처지에
저리 호들갑이라니

어허
이제 2월
조금만 기다리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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