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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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17회 작성일 17-09-19 06:17본문
채점
가을은 답안지를 채점 하는
시험관의 마음이다
뿌린 만큼 거두는 계절
시골길을 걸으면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
황금벌은 물론이고
빨갛게 조랑조랑 달린 사과가 그렇다
고추밭이 그렇다
그 뿐인가
가는 곳 마다 보이는 것 마다
땀의 결실을 본다.
피가 많은 나락 논을 볼 때면
마음이 아프다
일손이 모자랐나 보다
어느 할머니의 논일까
만점을 못 받았구나.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논가에는 젊음이들이 떠나 말이 아닙니다.
저도 마음이 아팠던 때가 있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가을날 되십시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긋 불긋한 채점관의 점수가
단풍에 곱게 도장으로 찍히겠지요
시인님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