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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283회 작성일 17-09-19 22:04

본문

          맨드라미 / 심재천 


기다란 한 숨을 
꽉 안고 아무리 없는 듯 웃고 있는 
맨드라미 

그저 
그 임이 언제 오시려나 
붉은색 쇼트 드레스 자락을 
넓적하게 피고 

본능적으로 
껴안은 살점 비끗하게 샤워하고 

속앓이 했던 옛 기억 속에서 
보이지 않은 눈물이 모여 
꽃이 맺히다 
언제 오시려나 
온다는 그 임을 기다리네요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재천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붉게 핀 맨드라미 우리 곁에서 다정히 얼굴 붉히는
여름 꽃을 노래하신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을 되십시요
심재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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