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너에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외로운 너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0회 작성일 18-03-18 01:24

본문






외로운 너에게



아무르박



군대에서 말년 휴가를 나온 아들이
주섬주섬 장바구니를 푼다
친구를 만난다더니 뒷동산에 올랐단다

봄 햇살이 좋았겠지
나무마다 새순이 오른 하늘이 좋았겠지
느릿느릿 걷는 노인의 발걸음을 쫓다가
한가한 공원 벤치에 앉았겠지
이름을 모를 꽃에 잠시 머문 시선은
뿌연 흙먼지를 뒤집어쓴 도시를 보다가
잡풀을 허락하지 않는 솔밭의 여백을 보았겠지
풀잎을 흔들던 바람에 잠시 벗어 둔 웃옷을 들고
왔던 길을 되짚어 산에서 내려왔겠지

도시의 골목길을 돌아
노점에서 사 온 다코야키를 건넨다
꺼내놓은 푸성귀에는
한 접시의 저녁 반찬이 묻어난다

외로운 너에게

외로움은
동네 한 바퀴 휘휘 돌아 네게 온
바람 같은 것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외로움은
이기며 사는 것이 아니라 견디며 산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