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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봄 산에 서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3회 작성일 18-03-22 07:53

본문

눈 내리는 봄 산에 서서 / 金然正

 


그처럼 호들갑을 떨며

 

일찍이도 찾아온 봄날은

 

너무도 ()을 뺐을까 

 

해 없는 하늘가

 

잿빛 구름이 온 산을 덮고

 

無心(무심)한 하늘엔

 

눈발이 날린다

 

바람 한 점 없어

 

홀로 된 숲은

 

직선으로 내리는 눈으로

 

이불을 덮고

 

다시금 겨울로

 

잠들어 간다 

 

 

조급하지 말자고

 

서두르지 말자고

 

얼마나 마음에 되뇌었던가

 

그러나 다람쥐 쳇바퀴는

 

내가 돌리고 있었음을

 

이렇게 벗어 나서야

 

깨닫고 있으니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회색빛의 이 어정쩡한 계절

 

허나, 

 

비록 잠시 멈춰 서 있어도

 

저 무덤덤한 산이 안다

 

잠시 쉬어갈 뿐이란 것을

 

누가 말해 주지 않아도 안다

 

해가 나오면

 

온 누리 그 恩惠(은혜)

 

다시금 봄으로 질주 할 것임을

 

나도 예서 볼 수 있어라

 

 

生命(생명)이 다시금 움트리라

 

누구도 지울 수 없는

 

멍든 가슴에 맺힌 念願(염원)

 

大地(대지)에 뿌리로 뻗어내려

 

겨울 내내 참았던 渴症(갈증)

 

解氷(해빙)의 물로 마시고 있으니

 

쉬지 않고 벌컥 벌컥

 

들이키고 있으니

 

 

비록 이 한날이 멈추어 서고

 

눈발이 날리는 한 날 임에도

 

後悔(후회)는 없어라

 

봄날은 쉬이 올 것을


오고야 말 것을 

 

그 모습 나는 예서 볼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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