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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끝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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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18-04-0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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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끝마치고


아무르박


창문도 없는
그녀의 창에 LED 불이 켜졌다
밤의 손님들이 불나방처럼 찾아들고
빨대를 꽂은 진공 팩
덕트는
오징어 굽는 냄새로 거리를 유혹한다

하루의 거품은
500cc 생맥주
트로트 음악처럼 가라앉은 저녁
밤을 잊어주세요
고민은
심심풀이 노가리 땅콩
내일은 희망이 있잖아요
MSG를 첨가하지 않은 마른김
호기 있게 주문하세요
특별안주는 훈제 닭 훈제 오리
소주를 못 마신다고요
청하 한잔 어떠세요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있던가요
별을 사랑한 도라지 위스키
삶에 취하지 마세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허밍이 필요하다면
노래 선곡도 부탁해요
젓가락 반주가 필요하다고요
따라 불러 줄 수는 있죠
격식에 얽매이지 않아 조촐한 테이블
네 개도 넘치거든요
사람과 사람 사이
섬의 간격이 너무 멀다고요
어깨를 비벼보세요
속삭여도 들리죠
내 앞에 앉은 사람만큼
당신을 위로해 줄 파도가 또 있던가요
제발
부탁이 있어요
술값 외상을 하시려거든
파출소 소장님의 추천서를 가져오세요
나훈아 님의 홍시를 불러주세요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이 나면
안주도 서비스
웃음은 팔지 않아요
하지만 함께 울어줄 수 있죠
사연이 많으시군요
열심히 사셨다는 간증이죠
세상의 반은 여자와 남자
엄마로 살아온 당신의 외출이 좋아요
눈물을 흘릴 줄 모르는
아버지
당신이 좋아요
저도 외로워 집에 가면
성경책 뒤에 숨겨둔 소주병이 있거든요
하나님도 성경책을 읽다가
차카게 쌀자~ 열씨미 쌀자~
외로운 밤에
오늘처럼 비가 내려요
우산이 없으시군요
비가 오면 비를 맞으세요
나를 위해 울어 줄 사람은 나였거든요
여기가 어디 신지 궁금한가요

여기는 정글
그린 호프
호랑이도 고양이가 되죠
사자는 발톱을 깎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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