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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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0회 작성일 18-04-14 11:13본문
비가/심재천
내게 말을 걸어 오네요
안녕 이라는 말도 없이
떠나가다
오묘한 칼날을 품에 안고
나 왔다고 가느다란 살점을 비비다
주르륵주르륵
어깨춤 추는 봄 소리에
두둥실 뛰노는 가슴만이 설레여
막걸리 한 사발이
내 입술에 키스하고
늘 그래듯
초칩의 가늠자 정처없이 멈춰
간다는 말 없이 또 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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