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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이 환장할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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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00회 작성일 18-04-15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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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환장할 봄 날에


아무르박


제라늄 군자란 사랑초 카랑코에
만데넬라
호접난 게발선인장

이름도 다르다 다국적 식물원

봄 바람이 난 아내
관심은 다른 곳에 있다

당귀 적채 부추 치커리 케일
그 중에 하루가 다르게 크는 상추

이게 가능한 일인가
꽃과 먹거리의 동거가

사철 꽃으로 사랑을 받던 제라늄이
텃밭에 자리를 네주고 관심이 멀어졌다
하루가 다르게 잎을 키우는 상추에게
이런 섭섭한 마음은 아닐런지

내가 내가 저년들 머리 끄덩이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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