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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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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7회 작성일 18-04-17 20:21

본문

나무는 살아있다

 

가장 슬픈 순간에 나는 나무의 상처를 보았다.

천천히 흐르는 수액이 나의 마음에서 상처를 내었다.

 나무는 기이한 나무였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혹이달린 우스꽝 스런 나무였다.

 나무는 아름다운 향조차 사방에 퍼지지 못해서 어느 누구도 탐하지 않았다.

오직 나만이 나의 어머니인 가엽은 나무를 사랑했다.

 나무는 평생동안 헌신하며 살아왔지만 매일  나무를 몹살게 구는 파리가 있었다.

상처를 해집고 들어와서 후비고 소금질했다.

나무는 위궤양과 치아가  솟아오르는 아픔을 겪었다.

나는 나무의 아픔이 가슴아파서 매일 눈물을 흘렸다.

나의 어머니의 반백이 하얀 머리는 나의 가슴을 섬짓하게 했다.

몇개 안남은 치아는 나무에게 치명적인 허점이었다.

나는 나무의 상처들로 인해서 점점 늙어갔다.

어머니는 나무가 되어 십년을 버텼다.

우리가 다자라자 나무는 더이상 고통을 겪지 않았다.

나는 나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나무는 나의 마음속에서도 현실에서도 살아있다.

나는 나의 나무 어머니를 가슴깊이 사랑한다.

나의 어머니는 이제 더이상 나무가 아니다.

나의 어머니는 살아있는 사람이 되어 모든 상처를 쏟아냈다.

나는 어머니를 평생동안 보살펴드리고 싶다.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만큼 보살펴드리고 싶다.

나의 어머니 가슴깊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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