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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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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1회 작성일 18-04-26 07:00

본문

아침이


이슬이 굴러떨어질 불안에
오르지 못할 하늘을 쳐다보다
떠오르는 태양에
영롱히 눈을 밝힙니다

나는 진즉에
구름 뒤에 숨은 봉황새를 잡으러 떠난 사람,
페르시안 담요를 타고 떠돌다가
빗방울이 된 사람,

깊고 어두운 바다 속
세상에서 녹아내린
온갖 잡것에
짜게 절여지다
진저리 나는 아가미 숨소리에
바다를 버리려
파제에 부딪히며
나를 여과 한 사람

나는 파도가 되고
나는 수포가 되고
나는 운무가 되어

바다건너 산사에 안개가 되어 붙들리니
절간 앞 연못의 연꽃잎에는 
수 많은 아침 이슬에
내 설자리 없어
난 또다시
구르고
증발 해

랑객 이여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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