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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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89회 작성일 18-05-10 20:25본문
돌맹이
아무런 믿음조차 없었던 시대에
우리는 돌맹이에 소망을 담았지
차가운 돌맹이에 간절한 믿음을 담았지
아름답게 가지런하게 모았던 우리
돌맹이가 무엇이관대
우리의 믿음이 되고
우리의 소망이 되었던가
내가 믿는 존재는
내안에 있다
내가 간절히 소망하는 존재는
내안에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헛된 믿음을 버리고
돌맹이에 담긴 윤리를 버려야한다
돌맹이는 가장 어리석은 믿음이다
차라리 꽃이 핀 나무를 믿었더라면
차라리 흙을 믿었더라면
아끼고 사랑하여
꽃이 피고 나무가 자라났겠지
언젠가 다시 와서
돌맹이를 줍노라면
그 돌맹이에 담긴 역사가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지
질문조차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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