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황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미쳐버린 황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래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8회 작성일 17-09-25 21:03

본문

뒷마당 텃밭을 가로질러

커다란 황소가 달려온다

입가엔 누런 거품을 쳐 물고

시퍼런 안광, 거친 숨소리로

파죽지세다

 

 

어제까지 할머니 손길을

마냥 받아주던 황소는

무얼 삼켰는지 뱃속이 들끓는가 보다

담 모퉁이에 옆구리 비벼대며

앞발을 허우적대다 방향 없이 내 닫는다

 

 

탯줄을 끊어주고 보듬어 안아준

제 주인 부름에도 아랑곳없이

멋대로 마음대로 미쳐 날뛰다

성긴 배다리 마저 쓸려 보내고

급기야 핏발선 두 눈 부릅뜨고

강물과 한 몸이 되고 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