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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0)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감상하는 하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457회 작성일 18-06-08 17:10

본문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감상하는 하루

어둠이 품은 빛이 명랑해질 무렵
무채색 윤기 나는 퇴적층 일부를
모빌로 걸어 놓는다
정지한 것들의 내부로 흐르는 율동감이 감지되면
낚싯줄에 매달린 내일의 정각을 건져야 할 때

옥상의 달이 언제나 동화로 걸려있는
각자의 시선으로 문양을 그려 넣는
유한 속 무한의 이중 프레임

컷 없는 통진행을 하는 동안
주머니를 잃어버릴 때가 많았다
퍼런 멍이 있는 꿈을 게워낸 등과 불이 꺼진 저녁
종이에 내려앉지 못해
목소리가 없었던 보이지 않던 것들을
손가락으로 읽는 동안
손님처럼 되돌아간 
거울 속
갇히거나 직선으로 달아나려는
깊이를 묻어둔 분립문자의 불안이
하얀 미사포를 두른 채 기념사진을 찍는다

망각이 덧칠된 
채 발화되지 못한 지문 속
상상력을 자극하는
허물고자 하는 모든 것들의 몸짓에는
날쌔게 잡아챈 찰나의 순간이 있다

반백 년 꿈이 한번쯤은 이루어지는 순간이 있다

댓글목록

최경순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경순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벨라스케스 시녀들을 감상하는 하루는
참으로 생소합니다
피카소의 그림처럼 추상적이면서도 뭔가에 도취되어 빠져듭니다
전문적 화가가 아니더라도
그림이라는 매체를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하고자 하니
그림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자 함과 그녀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을
읽어내므로 환희와 기쁨이 배가 될 것입니다
그녀의 감정에 빠져 본다는 것은 나의 자아가 그만큼 확장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시도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내면을 읽어내므로써 자아도취 하는 것이지요
반백 년의 꿈을 이루는 대문호가 되십시오
한 편의 그림같은 시 잘 읽고 다녀갑니다
즐거운 저녁되십시오
한뉘 시인님 좋은 시 감사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한지라
그저 제 시야로 들어오는 느낌대로
엇나갔습니다ㅎ
지극히 사적인 느낌이라 시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다만 그림 속 거울과 주제의
반전이 있는 그림이라 어둡잖은
생각만 늘어 놓았습니다
마음으로 위로해주신
최경순 시인님께
그저 감사한 마음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거울 속에  찍힌  기념사진이
내면을 확장한 채  설득하는  진경이라면

벨라스케스는  놓치지 않았겠지요

일 백년을    조이
격 했다한 들
나꿔 챈  찰나를  망각이야  했겠나이까

공론을  일으키는 
한뉘시인님의  안목에  공명합니다
하녀의  눈빛처럼  살폈습니다
석촌

한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작 대작은 그 시대에는
평가 절하가 많은 부분이라
단지 찰나의 영감으로 숱한 시간
고뇌의 결과는 아닐까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잊고 싶은 현실의 무게를 버티게해준
그들만의 치열한 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ㅎ
편안한 주말 맞이하시구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벨라스케스!
명품의 그림속에 좋은 시를 뜨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화가의 그림보다 농숙한 시에 매료 되었다가 갑니다
많은 건필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자주 찾아 뵙지 못해 송구합니다
꾸준하신 시적 마음 배울점이 많습니다ㅎ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더위에 건강 잘 보살피는 일상
만들어 가시구요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도 독특하고 그 안에서 끌어내는 힘
시인님만의 특별한 언어와 묘사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역시 한뉘 시인님이십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안목과 감각이 돋보이는
명작 잘 감상하고 갑니다

자주 좋은 시 올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뉘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ㅎ
라라리베 시인님
늘 졸시에 과분한 말씀을 놓아주시니^^
올리고나면 이것을 올려놓아도 되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좋은 시선으로 토닥여주시는 시인님의
넓은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어여~~~^^

샤프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군요 시인님

'망각이 덧칠된
채 발화되지 못한 지문 속
상상력을 자극하는
허물고자 하는 모든 것들의 몸짓에는
날쌔게 잡아챈 찰나의 순간이 있다 '

예리한 감각은 더위도 비켜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인님은 더위도 모르실 듯~`ㅎ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샤프림 시인님~~^^
많이 덥습니다ㅎ
너무도 시원한 바람 넣어주신
시인님의 미풍 중풍 강풍의 바람
여름내 가두어 놓겠습니다~^^
편한 하루 마무리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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