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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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72회 작성일 18-06-24 03:05본문
지워지는 순간
휘어진 나무아래에서‘나의 꽃잎’은 창백한 잎사귀를 휘청거리고
그리운 얼굴들이 마치 떨어지는 꽃잎들을 세어나가며
흘러나오는 소리들이 마치 꽃잎들의 향들을 생각하는 것 같았다
기억나는 얼굴은 나의 나비의 납작한 얼굴들인가
시끄러운 나의 삭삭삭 휘몰아치는 그리운 바람의 소리들
나비가 날아와서 나에게 작은 눈물 방울 하나를 흘리고 갔다
나의 추억들 속에서 헤메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나비가 누군지 나는 알고 있었다
꽃잎들은 처음부터 사랑하는 존재가 누군지 알고 있었다
불행은 나의 리얼리티한 그리움이었다
챙한 나무의 아리따운 뻗음은 사랑스런 성장이었다
나에게 지워지는 순간이 있었고 그때 돌이킨 것은 나의 성장이었다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그순간은 없어지지 않았고
내가 스스로를 이길 수 없었을 때 나비는 조용히 날아와 위로하였다
그렇다 나비는 나를 꽃잎들 사이로 지워지지 않게 하였다
나비의 고독한 성장은 신선한 아픔이었다
그리운 나비의 싱그러운 꽃잎들이 떨어지는 눈물이었다
댓글목록
동백꽃향기님의 댓글
동백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
이새벽애 고운글 멋진글 즐감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들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