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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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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18-06-24 11:13

본문

꽃의 경배


-박종영


모진 눈과 바람
새 찬 빗방울의 부대낌에서도
힘겨운 싸움을 이겨낸
튼실한 꽃에 대하여
진정한 경배의 시간을 갖는다


그토록 진한 향기의 은혜로움
마음 안에 저절로 피워내는
웃음꽃을 심어주어
닫혀있는 면벽의 문을 열어주었으므로,


아낌없이 사랑스럽다

오늘, 소중하게
향기를 전하는 꽃의 옆에 다소곳이 앉아
여리고 안쓰러운 그리움으로
한 떨기 꽃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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