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아직 예각銳角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72회 작성일 18-06-29 13:57본문
장마는 아직 예각銳角 /추영탑
장마가 한 바가지 내밀기도 전에 장미는 다 시들었다
다음 출연은 입 큰 여인 백합이겠는데,
호명이 미처 들리기도 전에 장미는 커튼 콜을
뒤집어쓰고 사라졌다
오월은 훈제 되었고 유월은 한없이 젖는다
지상의 빚을 대신 갚겠다는 듯
하늘의 눈물은 끝이 없을 듯
죽어서 아픈 것들의 꽃진 자리
아직 덜 죽어서 미안한 것들의 차안에서
에둘러 돌아가는 피안의 뒷 길
죄 때문에 아프기는 하겠지만 아픔이 죄가
되는 일은 없으니
자신의 밖으로 자신을 빼 낸 많은 것들이
모여서 비에 젖는다
저리 큰 노여움으로 세상의 죄를 묻고
죄를 사해주는 먹구름
장마가 장마를 밀고 간다, 파도처럼 밀고
밀리는 장마, 언젠가 다시 폭서에 훈제 되고 말
장마의 모서리는 아직 예각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의 모서리는 아직 예각이다///
ㅎㅎ
전 둔각이라 읽고 싶습니다만
아둔한 생각으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쓰는 것도 자유, 읽는 것 또한 자유이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이 장마는 또 어느 아픈 곳을 건드려 서민들
을릴지... 그래서 해 본 소리입니다.
끝날 때쯤이면 둔각을 넘어
수평도 되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마가 단단히 벼르는 모습 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면 저는 개인 적으로 좀 신경이 쓰입니다
그놈의 텃밭에 경작물 때문 입니다.
모든 것이 탈없이 지내가기를 희망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폭서에 훈제는 아니될듯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 피해도 대믈리인 듯 거듭 피해를 보니 말입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올라 온디니 심히 걱정이 됩니다.
무탈하기 만을 바랄 뿐이지요.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초록 잎에 목말라하는 입에 촉촉이 생명수로 대지를 적셔
소생의 기쁨 밑 걸음이 되는 유익한 비라면 쌍수로 환영 하지만
더러운 오물로 이웃을 망치는 썩어진 웅덩이가 씻 겨 내려 가도록
실껏 퍼부어서 아주 흔적 없이 망망 대해로 떠내려 보내버리도록
구릿내 나는 오물 찌꺼기 알 들까지 모조리 모조리 배띄워
청결하게 퍼 붓는 장마가 빨리 지나가야 하는 데
아직 소강 상태로 중부는 기다리고 있네요 오늘도 장마 가 오락가락
그네타고 ...... 잘 보고 갑니다
빠른 건강 회복 하시고 울안에 농적물 장마 에 조심 하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꼴찌로 왔시유 ㅎㅎㅎ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