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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741회 작성일 18-07-11 19:15

본문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보여줄 건 노을밖에 없네*

                          최정신



도둑맞은 사유를 또 도둑질한
나는 대도,
노을 도둑을 따지자 들면
도둑 아닌 시인 있겠는가  
장맛비가 서정적으로 뿌리는 날,
빡빡이 이준익이 판 깔아놓은 '변산'이나 간다
쇼미더머니 6년 차 재수생
심뻑은 도시의 이단아 무명 레퍼,
발렛파킹, 편의점, 알바는 최소 생의 마지노선,
비탈진 고시원 쪽방은 실핏줄로 연명하는 도심의 심장,
외사랑에 속아 소환된 고향은
이루지 못했기에 완성된 사랑이 기다리는 다시 밟기 싫은 폐항,
격포 하늘은 처연한 노을로 빈 아궁이에 군불이나 지핀다
시한부 아버지가 상속한 흑역사가 유산 전부인  
학수는 무었을 고대하라고 학수라 불렸을까
돌로 채 썰어 뚝을 쌓아놓은 
뻘밭 속 혈투는 청춘의 펀치 볼
십팔번을 십팔, 십팔, 십팔번 외쳐도
용서가 아, 름, 다, 운, 지명
추억이란 변이 산처럼 쌓인
시방, 변산반도는 아픈 시간도 울분도
래퍼로 품어내는 흥타령,
어깨춤 추임새 무한리필 
무비무비



*영화 [변산] 대사 차용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정신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저도 시인님에 시를 많이 훔쳐간 좀도둑 입니다.또다른 시향으로 오신발걸음에  배우는 습작생은 고맙기만 합니다. 많은 배움에 감사 드립니다.

최정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백하건데 오히려 창방에서 많이 배우는 처지 입니다
특히 초인님 시의 사유는 광활하여 훔쳐 먹곤 하지요
오늘 서피랑님 공지에 보답코자 생초고에 억지 춘향을 데려 왔습니다
우수주민으로 잡초인님을 추천해야겠습니다 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은 최정신 시인님도 오셨네요
얼른 와서 반기려 달려 왔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핑계로 많이 도적질해 온
조무래기 도둑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며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어도
많이 곁눈질하고 시심도 따라가다 지칠 때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로
그 많은 잘못을 대신합니다
언제나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로 아름다워지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티가 나게 시를 훔치는 시인은 바보!
레몬에서 알맹이는 그대로 놔두고 향만
훔쳐가  듯,  시는 놔두고 그 향만 훔쳐가는 시인은
곧 죽어도 천재  시인이라  할 터,

그러고 보니 자신은 어느 쪽인지를  모르는 나도 조금 더 바보다운 바보! ㅎㅎ

박격포 항이 고향이신가요?  노을은 참으로 아름답겠으나
포  소리가  조금 시끄럽겠습니다. ㅎ

흔적이 남더라도 훔치고 싶은 시,  감사합니다.  최정신 시인님!  *^^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쓱쓱 싹싹 우리의 영원한  왕언니 오셨네요
변산 이십대때 가 보았는데
채석강홀려 한 참 들여다 보다
바다가 덥쳐 디지는줄 알았습니다
아니구나 파도구나
좌우지간 언제나 봐도 너무 좋은 우리 큰 형님
최정신 시인님
시 맛있게 잘 읽었습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향의 묘수/은파

노을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그리움도 남기고 추억도 남기고
내일이라는 신탁의 미랠 심연에 심고
마지막 생애 속에서 전장이 광활하게
타오르다 죽음으로 멋진 생앨 보이듯 해
누가 바라보는 가에 따라 극과 극 달리며
안식의 꿈 꾸게도 하는 참으로 기기묘묘!!
신이 인간에게 배려한 특별한 선물입니다

지천명 고지에서 이순의 열차 앞에 다달아
그 앞에 서성이고 있어 내게 다가오는 노을
늘 인생 마지막 역 하늘빛에 슬고픈 맘에
바램은 두 손 모아 인생비문 속 하늘비문!
내 본향 향할 때 '잘 살았다' 외치고픈데...
시인들 열띤 논쟁 이팔청춘 모양새이라
젊은 시절 한 때 [시민 논단]에 참여하여
A님 말이 옳다느니 ,  B 말이 옳다느니
과거의 옛 모습 살랑이며 다가와서는
속삭이는 말 !'그래 ! 나도 그땐 그랬지..'

[청춘의 맥박은 끓는다 ]끊임 없이
추구하며 옛 추억 논하고 계시기에
지긋한 나이 드셨다고 싶은 생각!
허나 신선 놀음!에 한편 부럽다
느끼고 있으나 그래 그것마저
[그것도 지나가야 하리]`~***

샤프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샤프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화 한 편을 시로 읊으신건가요 선생님!
시인님의 시는 음악과 함께 있어 그런지
시편마다 아련함이 있습니다
그 분위기를 내보려고 수 차 시도를 해보지만
흉내도 못내보고 덮곤 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시마을에 계셔주세요
최정신 선생님^^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먼산골님, 오셨네요
마음의 매무매를 단정하게 하는 시,
진짜 시 한 편 들고 오셨네요
시를 읽으니, 추천하신 영화는 꼭 봐야 겠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
역시, 최정신은 최정신이다~

麥諶님의 댓글

profile_image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시 도둑질하러 댕겨갑니다
랲과 랩으로 부비부비 읊조리면서
날마다 나이를 잊으시는 듯
갈수록 회춘하시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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