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별이 변두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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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419회 작성일 17-09-01 10:03본문
죽어가는 별이 변두리로 간다
허영숙
죽을 때가 가까운 늙은 코끼리는
무리들이 죽는 장소로 가고
늙은 개는
주인이 보지 않는 곳에 멀리 떨어져 죽기도 한다
저기, 밤하늘
반짝거리는 성단에서 가물거리며 멀어지는 별
그들이 향하는 외곽에는
아무도 별이라 불러 주지 않는 죽어 가는 별들의 무덤
한때
푸르거나 붉은 빛의 일생을 가졌던,
새 별이 태어난 곳은 늙은 별이 살았던 자리
빛나지 않아도 그들은
여전히 별의 어미다
지상의 외곽에도
늙어 가는 별들의 거처가 생겨나고
느릿느릿 흙길을 걸어가는 코끼리의 눈동자에서
푸른 별빛이 흘러내렸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합방하고 졸졸졸 옹달샘 물소리 들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멈추던 숨골이 탁 트이는 느낌입니다.
작가 시방에서 이사오시느라 애 많이 쓰셨습니다.
더욱 애정 어린 심성으로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허영숙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처음 인사 드립니다
역시 한수 높은 시에 매료 됩니다.
별이 지는 세상!
우주도, 이 세상 별자리도
순리대로 지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해 봅니다.
건안 하심과 더 많은 발전을 기대하며 성원을 보냅니다
참! 그리고 <시마을> 새롭게 정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죽어가는 별이 변두리로 가는슬픈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무도 별이라 불러주지 않는
죽어가는 별의 무덤에서
한달전에 보았던 요양원 에서
조용하게, 쓸쓸하게 노화와의 죽음을 보는 듯 합니다
그대들도 한때는 빛나는 별이였으나,
푸른별빛이 흐르는 그곳
평온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허영숙 시인님
가끔 오셔서 배우는 문우들께
시의 향기를 놓아주면 감사 하겠습니다
늘
수고 하시는 마음 고맙습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서 많이뵌 분
어디서 봤드라 하다가 알츠하이머 초기
아니 치매초기 절래절래 머릴 흔들다
이제사 제 정신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허영숙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선생님!
이사 오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이곳에서 뵈오니 감회가 남 다릅니다
부족한 제가 인사 드립니다
많은 가르침과 지도 편달 주시옵소서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허영숙 선생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곁에 있으나 무심히 가치를 잊어 버리고
잊혀져 가는 삶의 모습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그려내셨습니다
혀영숙 시인님 종종 오셔서
창방을 더욱 밝게 만들어 주시면 좋겠네요
되돌아 보게 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즐겁고 평안한 주말 되십시요^^~
고나plm님의 댓글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웃음 띌 때엔
얼굴 온가득
시로 가득차 보인
내신 시가 자꾸 시인님의 얼굴로
점점 돋아 보이네요
큰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