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옥탑방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3회 작성일 18-07-21 07:42

본문

 

옥탑방/정호순

 

 

달은 흠잡을 데 없이 둥글다

마음 한켠을 잃어버린 사람의 눈동자를 닮았기 때문이다

 

슬픔의 소수성은 우울이라고

우울의 친수성은 외로움이라고

감기처럼 오는 비의 소리가 땅 끝에 닿을 때까지

꽉 닫힌 세상을 향해 문을 열려고 하지 않는

그곳은 바람의 집

 

수직의 유전의 날개를 펼치는 바람

반지하방을 층층이 오른 바람을 옥탑방이 막아선다

 

도심 변두리 재개발지구 옥탑방 한쪽 벽면에서 흘러나온

내장의 몰골을 구름이 그림자로 가림막을 치는 오후

 

불도저 지진이 지나간 밟혀버린 주소를 휩쓴 바람은

감또개를 잔뜩 매달고 있는

아직 어려보이는 감나무 잔가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댓글목록

하얀풍경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을 말로표현하기가 이렇게 어렵다는걸..어린나이 아니지만 언제부턴지 이 감정과의 거리가 저는 더 멀어져 버린것 같네요
좋은시 감사합니다.
슬픔과 우울 ,마음 한켠을 잃어버린 사람의눈동자,달

Total 6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 흐르는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5
5
능소화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9-03
4
사랑이*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9-02
3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5
2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7-28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