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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돌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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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6회 작성일 18-08-14 18:57

본문

징검돌다리/ 江山 양태문

 

 

덥디덥다고 물을 찾아 나선 곳에

까만 물잠자리 한 쌍이 사랑놀이하는지

붙었다 떨어졌다 재미가 한창이다.

피라미가 노는 물속은 하도 맑아 바닥이 훤히 보이고

다슬기에 살금살금 손이 가도 꼼작 않고 잠을 잔다.

 

징검돌다리엔 물을 타고 오르는 물고기에

왜가리는 사냥으로 하루해를 보내는데

한 줄기 바람이 지나니 어디선가 화음을 낸다

갈대숲의 연주에 무슨 노래를 부를까

한낮의 동창 하천은 여름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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