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해야 붉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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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50회 작성일 18-08-20 07:42본문
해야 해야 붉은 해야
석촌 정금용
야쿠츠크 떠난 칼바람에
얼어붙은 바깥을
노루귀 민들레 제비꽃 목련 진달래 벚 모란
작약 장미 철쭉 나팔꽃 넌출이
저마다 생긴 대로
잎이면 잎
순이면 순
맨발로 녹여 틔워 키워 피워 붉혀
그럴싸해진 터
구름이 그렇게 말려도
틈만 나면
볕살로 우기고 쏘아
잎사귀면 잎사귀
가지면 가지
한 켜 한 켜 찌르고 핥고 야단이더니
뭔 종자를 보려는지
키우고 태우고 지지고 볶아
시들어 물크러져
말라 보타져
훑어 본 태반이 빈탕이니
흐지부지
그냥 갈 판인지
어찌 할 노릇인지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물의 방정을 방관만 하며 불이나 때자하더니
한 치 앞을 못 보는 사람들,
저 춥다고 움츠러드는 두 덩어리 살감재 오그려 싸며
춥다춥다 또 얼마나 오두방정을 떨 건지?
해야 붉은 해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요만큼의 햇살만 보내주오. ㅎㅎ *^^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다깃 매를 버시렵니까요 ㅎ ㅎ
요만큼이 또 온다면
차라리 강그라지고 말 것을 >>> 거북 등이 되고 말 것을 ㅎ ㅎ
겨울 용 이라면 또 모를까요... ^^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볕, 그 앞에 땡!
지긋지긋합니다
도로아미타불이군요
벼의 쌀이 볕살로 익어가는가봅니다
곧 들이닥칠 태풍도 또 두렵겠지요
아무튼 인간은?
정석촌님의 댓글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에 필요충분조건이
사람에게 만큼 범람할 대상이 만상에 있을까요?
날이 갈수록요
고맙습니다
석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