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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9회 작성일 18-08-3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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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사

도골


애초
희망사였으면 찾지 않았으리라

오르는 길
훼방폭포였으면 멈췄으리라

못미쳐
노산 시비가
즐거이 이 강산을 노래 부르자
시비를 걸지 않았으면
발길 돌렸으리라

그러하라고 길목을 막거나
언해본을 보관하지는 않았을진대

너그러운 눈이 덮은 산
눈으로 가는 기쁜 방향

풍요로운 터에 안긴

저 절로 
저절로 이끌려 간다
일말의 바람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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