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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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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91회 작성일 18-08-31 15:22

본문

어떤 희망/창문바람

 

 

나는 살아있지 않다.

 

아비라는 탈을 쓴 늑대.
바쁜 어머니.
재물을 노리고 접근한 친구들.
망가진 몸.

 

집에 홀로 남으면
처음엔 우울했고,
그 뒤엔 외로웠고,
그런 다음엔 원망했고,
마지막은 늘 나를 탓했다.

 

지지리도 못났다고.

 

내 인생은 위인들처럼 책이 몇 권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두 글자 면 충분했다.
절망.
A4용지에 아무리 크게 적어도 공간이 남았다.

 

그러다 널 만났고 넌 내게 웃었다.
다른 이들을 대하듯이.
이게 다다.
이게 설마 살아갈 희망이 되었다.

 

참 보잘것없단다.
맞는 말이다.
내가 생각해도.

 

우습게도 그 보잘것없다는 희망에 잘 살아가지더라.
웃고, 떠들고, 눈물짓고, 화내고.
살아가기에 누리는 것들이 누려지더라.

 

어떤 희망도 존재치 않았다.
숨이 붙어 있고 죽을 수 없어 살아있었다.
하지만 티끌 같은 희망이라도 존재하는 한
살아갈 자신이 생긴다.

 

그래, 나는 살아있지 않다.
나는 살아간다.
네게 받은 용기로 떳떳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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