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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철학자의 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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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회 작성일 18-08-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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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철학자의 辯

도골


두 발로 딛고 걸으면서는
늘 깨달음이고 철학하는 일인데 
따로 공부할 일 있는가

툭 부딪힘이 
쓱 지나침이
가르침이자 배움이지

삶을 잃으면 존재론 
돈을 떼이면 인식론
돈 받고 나면 가치론
시비에 들면 논리학 연습

바람은 춤을 추고 구름이 즐겨 하고
씨앗은 때를 알고 인간이 꿈을 여네

육십에서 칠십이 황금기

걸을 수 있을 때 죽음을 앞질러서
빈 맘으로 누비세

혹시 아나
눈 감고 귀 막은 저승사자 며칠 늦게 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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