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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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18-09-01 23:46본문
기다림
오운교
마감 날
은행 창구에서
빨강 전광판 번호가
슬몃슬몃 넘어가지만
내손에 들려진 숫자
너무나 길게 남아
지친다
병원
대기번호판
빛의 속도로
돌아가길 바라며
묵상으로 흘려보내도
아득하다
허루 하루
기다림의 일상
이럴 줄 알았으면
서둘러 왔어야 했는데
끝내 조바심치다가
누구 탓을 할까
내 탓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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