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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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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18-09-0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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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을


눈물짓는 당신의 눈썹에 저녁놀 물들고 어스름 달빛이 슬픈 가슴을 비추는 저녁 무렵에 포위된 마을이 

낮은 자세로 고개를 숙이는 풀과 잘못처럼 커지는 나무와 가던 길 멈춰 선 누군가 있어

아주 지루한 반성으로 
서 있는 모두가 들었을 솥뚜껑 여는 소리를

당신이 
그리운 저녁 
배고픈 집집마다 밥을 짓는다 

안 먹어도 배부르거나
먹어도 배부르지 않거나
누군가의 배는 
아무나 상관이 없고 있거나
당신은 집집마다 굴뚝에 피어오른다

어느 날 어느 사람이 
어느 아궁이를 붉게 물들이고 
붉게 아궁이 속으로 들어가 굴뚝으로 나왔다는 어느 집 이야기가

밥이 타들어 가 누룽지가 되었거나
아궁이가 타들어 가 재가 되었거나
심장이 타들어 가 누군가의 암이 되었을

검은 입으로 물든 한 줌의 밥을 나눠 쥐고서
뜸이 드는 순간
기어이 
솥뚜껑 여는 낭만이라는 함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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