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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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70회 작성일 18-09-21 12:25본문
어두운 밤거리
은치
비는 밤그늘을 뿌리고
어두운 거리를 헤맨다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불야성을 이룬다
옷가게에도 아가씨들이 날쌔게 옷들을 만지고
신발가게에도 신발들이 발을 저당 잡힌다
네온사인을 받으며 거리를 걸으면
가득메운 누리꾼들로 몸이 비비적 거린다
집은 가야하는데
전철 플랫폼 소리 짜증나고
버스 이정표가 개미허리 같고
택시기사 신음소리에 몸이 가렵다
전철을 타자니
인섬에 발이 묶여 발에 이리저리 밟혀
집에 교차로 까지 다오니
달은 등에 지고 길을 비추니
나그네 같은 마음
외로움이 등고선을 파고드는 구나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