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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나그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70회 작성일 17-09-03 15:33

본문

길 잃은 나그네

 

창틈을 비집고

들어온 바람이 전신을 더듬더듬

인고의 세월

아픔들을 어루만진다.

참았던 서러움이

쪽빛 하늘 저 멀리 뭉게구름 지나

은하의 파도 속에 서성이고

세월은 이렇게 노를 저어 가나보다

배냇저고리 젖 냄새 풍기듯

풀냄새 익어가는 계절

난 오던 길을 멈추고

잃어버린 이정표를 찾고 있다

계절은 오라고 손짓하는데

세월 앞에 바보가 된 나그네

어디로 가야하나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가을인데 나그네가 되셨다니요.
아닌게 아니라 저는 시로여는 세상에 들어 오면
어디로 가야하나 망서리게 됩니다.
귀한 시향에 의미 있게 감상하며서
저도 나그네가 되지 않아야지 하고 다짐하며 갑니다.
인생행로에서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9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이 준 최고 계절
풍요로 가득한 계절
바람이 산들산들 
행복으로 채우시길 바랍니다
늘 존경을 드립니다
감사 올립니다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외로운 나그네에 묻어 버린 아픔이라 할까
아님 도사가 된 마음이라 할까
그저 모든 사심을 깊고  깊은 산속에 묻어 버리고
자연과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내 건강 하시고
가끔 들어와 인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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