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9>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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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98회 작성일 18-10-15 10:24본문
여행 / 이진환
우주의 바깥이라도 되는 듯했을까
오가던 길을 두고 아랫길로 돌아서 왔어
한시도 벗어나 보지 못한
금 그어진 길에서
무엇에 홀린 듯 깜빡했던 거지
연둣빛 싹에 물은 줬던가
물은 없는 기억 쪽으로 흘러서도 적시고 가지만
힐끔 하며 덧칠해보던 대문들과
멀뚱한 가로등과 어스름 창문과 버티고 선 전신주 그리고,
좁다랗게 늘어선 길을 우회하는 큰길로 지나왔어
오늘은
달라진 보폭 따라 심장의 박동도 엇박자였을 거야
길 하나를 돌아서 왔을 뿐인데
여독처럼
온몸이 부위별로 저린 듯 근질거리는 거야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뒤돌아서는 여정의 여독이군요
저도 따라 근질근질, ㅎㅎ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질근질한건 목이다.
잔 채워라.ㅎ,ㅎ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군요 형님!!!
저도 근질거리는 길이 걸음을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길요.
李진환님의 댓글의 댓글
李진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씨 좋네.
얼굴 함 바야제.
고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