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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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6회 작성일 18-10-22 08:47본문
가을 하늘
金然正
그처럼 목말라 하던 하늘이
비로소 자유함을 갖는 가을날
뒤늦게 돌아온 세인의 눈길도 좋아라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뒷전에 서 있어도 좋아라
갈색, 노란색, 빨간색, 이파리들, 그 자태 더 맘껏 뽐내도록
파아란 뒷 배경으로 서 있어도 족한, 너, 가을 하늘은
어디로든 좋으니 마음껏 날아가렴, 제 몸 다 내주어
여름날 묶여있던 흰구름이 코발트 빛 하늘바다 항해를 한다
그 자애로움, 그 여유로움, 그 넉넉함이, 가득히 배어 있어서....,
어느덧 저녁이 이웃처럼 찾아오고,
불던 바람도 멈춰 선 고요한 저녁 숲 호숫가
집 찾아 돌아온 새들에게 안식의 밤이 내리면
너는 어릴 적 고향집 따스한 이불, 덮어 주시던 어머니 그 손길처럼
영롱한 빛 밤하늘 별들과 함께 호수 위로 가만히 내려 앉는다
너도 쉬어야 하거늘
밤이 되면 잠시라도 쉬어야 하거늘
쉬이 가는 한 날, 한 날이 너무 아쉬워
다 주고도 그렇게 웃고 서 있니
그래서 네 이름은 가을 하늘
그 아래로 계절은 영글어 간다
그 아래로 사랑도 깊어만 간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게로 와 주오 !!
청아한 하늘에게
그리 외치고 파라!!
님의 시향에 머물다
가오니 향필 하소서
[꿈결따라]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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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숲님의 댓글의 댓글
겨울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격려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좋은 계절은 더 빨리 가나 봅니다. 하루 하루가 귀하고 소중한 요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