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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억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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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브르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6회 작성일 18-11-07 19:46

본문

십억의 향기 / 브르스안

허기진 인생이 낙엽을 밟을 때
돈의 노예들이 막장 속을 수런거릴 때
고샅길 발 밑에 누워 있던 십억의 향기,
그녀는 이렇게 읇조렸다

''내 영혼은 들꽃, 당신은 가을입니다
  내 심장은 억새, 당신은 안개숲입니다
 
  그대 느끼나여
  어젯밤 오보록한 별빛들의 줄기 세포가
  내 삶을 유린하는 모습을

  그대 아시나여
  상처입어 앙칼진 구름 몸피 틈새로
  겨울비의 꿈이 부서지는 비밀을. '' ?


그 이유는 십억이었다

구겨진 보도블럭 위,
어느새 먹빛으로 화장한
십원짜리 동전 하나가
액면가 십억의 자기앞수표를
게걸스럽게 핥아 먹고 있었다.
추천0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이 한장 차인데 십원과 십억의 차이가
엄청 납니다.
하지만 십억이 더 향기롭습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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