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 창작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창작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의 향기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미등단 작가가 글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일 1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41회 작성일 18-11-08 09:15

본문

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스펙트럼



책을 읽다가 커피를 쏟았다.

커피는 문장과 문장 사이를 서성이더니

펴 놓은 책장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었다

커피를 빨아들인 종이는

한때 나무였음을 기억해 냈는지

종이 위에 갈색으로 결을 풀어놓고

잊고 있었던 나이테를 찾아다니는지

책장의 행간이

울퉁불퉁해지며 물관이 튀어나와

헤매는 커피를 마저 흡수해버린다.

 

알록달록한 커피 자국에

연필로 테두리를 그려 넣어주자

테두리 속이 나무로 채워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굵직한 나무가 높이 솟아오르더니

가지들이 하나둘 손을 뻗기 시작한다.

나뭇가지마다 싹이 트고 꽃이 피고

꽃들은 순식간에

주렁주렁 문장이 되어 매달려있다.

문장 하나를 따서 한 입 베어 무니

개나리 노란 향이 입안 가득 차오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다른 문장 하나를 따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박하 향이 차오르며

단발머리 여학생이 새침하게 웃고 있다.


문장을 한입 베어 물때마다

잠자던 추억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추천0

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서툴고 배울게 너무 많은 습작생입니다.
좋게 봐 주시니 용기가 나네요^^
환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도골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박에 써내려간 것처럼 잘 읽히고, 잘 읽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잘 풀어낸 만큼
제목을 <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단정적으로 끝내는 것이 어떨까, 마지막 연이 없으면 훨씬 더 여운이 남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도골시인님의 조언에 따라서 고쳐 봤어요^^.

 조언대로 해 보니 훨 나은 것 같아요^^

 고맙습니Day.

 즐거운 하루 되이소!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소한 일상에서 추리하고 끌어내는 힘이 강함을 느낍니다.시의 전개가 참 좋습니다. 그 흡인력은 나무와 나이테를 키울뿐 아니라
책을 나와 독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내 기억 어떤 것을 꺼내놓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십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게 읽어주시니 용기 백배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습작하겠어요

점심시간 다 되었네요
식사 맛나게 드시고 즐거운 하루 되이소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속 실수에서 휘날리는 시어 낚아 채어
과거 추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님]의
시향에 잠시 머물렀다 갑니다.

늘 건강 속에 능정의 날개 펼쳐
희망참으로 나르샤 하기길 기원합니다.
[꿈길따라] 은파 올림``~*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시인님, 꾸준한 시창작의 열정이 매우 부럽습니다.
아직 부족한 글입니다.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화정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엎질러 
나이테 드러난  책 한 권 부탁합니다

겨우내  넋 놓고  들여다 보는 >>>  호사에 취해보게요
욕심부린 딴청에  황당하시겠군요 ㅎㅎ
석촌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 공감하는 바입니다.
시가  막 끌려 들어가는 매력이 있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비 오는 저녁 행복하세요.
늘 건필하소서, 스펙트럼 시인님.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곳도 비가 오시나요
이곳도 비가 내립니다.

공감하신다니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건필하고, 스펙트럼

Total 11,928건 1 페이지
창작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80 0 12-26
1192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 06:21
1192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 03:50
11925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2:04
11924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 0 01:23
11923
북극성 새글 댓글+ 1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 0 01:13
11922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0:09
11921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0:06
11920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 00:06
11919 gyege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1-18
11918
추억의 선물 새글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 01-18
11917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1-18
11916 짐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1-18
11915 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1-18
11914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1-18
11913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1 01-18
1191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1-18
11911
축제라더니 새글 댓글+ 1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 01-18
11910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1-18
11909
억새 앞에서 새글 댓글+ 13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1-18
11908
초가집 새글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1-18
11907
가는 세월 새글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1-18
11906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18
11905
텔레파시 새글 댓글+ 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1-18
11904
나의 정체 새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1-18
1190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1-18
11902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1-18
1190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18
1190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1-18
11899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1-18
11898
노숙자 새글 댓글+ 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1 01-18
11897
모음의 반전 새글 댓글+ 6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1-18
11896
수를 놓다 새글 댓글+ 2
푸른심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 0 01-18
1189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1 01-18
11894
겨울 풍경 새글 댓글+ 22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1-18
11893
새로움으로 5 새글 댓글+ 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 01-18
11892
댓글+ 2
이명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1-18
11891
환생 댓글+ 2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1-18
11890
시간의 고리 댓글+ 8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1-18
11889
생일 축시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1-18
11888 육체없는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1-18
11887
새로운 진화 댓글+ 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1-18
1188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1-17
11885 gyege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1-17
1188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1-17
11883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1-17
11882
홍매화 댓글+ 10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1-17
11881
세월 댓글+ 2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1-17
11880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1-17
11879
소리를 잃다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 0 01-17
11878
하얀 신도시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1-17
11877
홍 시 댓글+ 8
푸른심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7
1187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17
1187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1-17
11874
정신줄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1-17
11873
야시장 댓글+ 27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1-17
11872
설국의 전설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1-17
11871
행복한 그녀 댓글+ 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17
11870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1-17
11869
미꾸라지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 0 01-17
1186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0 01-17
11867 들녘愛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1-17
11866
군자의 개화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1-17
11865
구인광고 댓글+ 2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1-17
11864
回 想 댓글+ 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1-17
11863
새로움으로 4 댓글+ 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 0 01-17
1186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1-17
11861
첫눈 추억 댓글+ 3
향기지천명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1-17
11860 육체없는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1-17
11859
그리움 댓글+ 7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0 01-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