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이명윤,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70회 작성일 18-11-08 09:15

본문

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스펙트럼



책을 읽다가 커피를 쏟았다.

커피는 문장과 문장 사이를 서성이더니

펴 놓은 책장 속으로 천천히 스며들었다

커피를 빨아들인 종이는

한때 나무였음을 기억해 냈는지

종이 위에 갈색으로 결을 풀어놓고

잊고 있었던 나이테를 찾아다니는지

책장의 행간이

울퉁불퉁해지며 물관이 튀어나와

헤매는 커피를 마저 흡수해버린다.

 

알록달록한 커피 자국에

연필로 테두리를 그려 넣어주자

테두리 속이 나무로 채워지기 시작하고

마침내 굵직한 나무가 높이 솟아오르더니

가지들이 하나둘 손을 뻗기 시작한다.

나뭇가지마다 싹이 트고 꽃이 피고

꽃들은 순식간에

주렁주렁 문장이 되어 매달려있다.

문장 하나를 따서 한 입 베어 무니

개나리 노란 향이 입안 가득 차오르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다른 문장 하나를 따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박하 향이 차오르며

단발머리 여학생이 새침하게 웃고 있다.


문장을 한입 베어 물때마다

잠자던 추억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추천0

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서툴고 배울게 너무 많은 습작생입니다.
좋게 봐 주시니 용기가 나네요^^
환한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도골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박에 써내려간 것처럼 잘 읽히고, 잘 읽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잘 풀어낸 만큼
제목을 <누구든 자신을 기억하고 산다> 단정적으로 끝내는 것이 어떨까, 마지막 연이 없으면 훨씬 더 여운이 남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도골시인님의 조언에 따라서 고쳐 봤어요^^.

 조언대로 해 보니 훨 나은 것 같아요^^

 고맙습니Day.

 즐거운 하루 되이소!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소한 일상에서 추리하고 끌어내는 힘이 강함을 느낍니다.시의 전개가 참 좋습니다. 그 흡인력은 나무와 나이테를 키울뿐 아니라
책을 나와 독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내 기억 어떤 것을 꺼내놓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만드십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좋게 읽어주시니 용기 백배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습작하겠어요

점심시간 다 되었네요
식사 맛나게 드시고 즐거운 하루 되이소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활속 실수에서 휘날리는 시어 낚아 채어
과거 추억을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님]의
시향에 잠시 머물렀다 갑니다.

늘 건강 속에 능정의 날개 펼쳐
희망참으로 나르샤 하기길 기원합니다.
[꿈길따라] 은파 올림``~*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시인님, 꾸준한 시창작의 열정이 매우 부럽습니다.
아직 부족한 글입니다.
머물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화정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엎질러 
나이테 드러난  책 한 권 부탁합니다

겨우내  넋 놓고  들여다 보는 >>>  호사에 취해보게요
욕심부린 딴청에  황당하시겠군요 ㅎㅎ
석촌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 공감하는 바입니다.
시가  막 끌려 들어가는 매력이 있네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비 오는 저녁 행복하세요.
늘 건필하소서, 스펙트럼 시인님.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곳도 비가 오시나요
이곳도 비가 내립니다.

공감하신다니 고맙습니다.

시인님도 건필하고, 스펙트럼

Total 15,71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4 2 12-26
15713 이삭줍는맹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 0 01:11
1571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0 00:49
157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 07-18
15710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7-18
15709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7-18
1570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7-18
15707
현호색 새글 댓글+ 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1 07-18
1570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7-18
15705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7-18
15704
로드러너 새글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7-18
15703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 0 07-18
1570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7-18
15701
물귀신 새글 댓글+ 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 07-18
1570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7-18
15699
떠나는 가족 새글 댓글+ 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1 07-18
15698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7-18
1569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7-18
1569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7-18
15695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2 07-18
15694
풀들의 수긍 새글 댓글+ 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7-18
1569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7-18
15692
매미 새글 댓글+ 3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7-18
15691
죽음 새글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7-18
1569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7-18
1568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7-18
15688
대장암 새글 댓글+ 1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7-18
1568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7-18
15686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7-18
15685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7-18
15684 이삭줍는맹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7-17
15683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 1 07-17
15682
어느, 묘비명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 07-17
15681
묵비권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 07-17
15680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2 07-17
1567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7-17
15678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2 07-17
15677
천자문 댓글+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7-17
15676
낡은 벤치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7-17
15675
핵무기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 07-17
1567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7-17
15673
가뭄 댓글+ 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7-17
156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7-17
1567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7-17
15670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 07-17
1566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7-17
1566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7-17
1566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7-16
15666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7-16
15665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7-16
15664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7-16
15663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0 07-16
15662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7-16
15661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0 07-16
15660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7-16
156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7-16
15658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1 07-16
15657
펜스 룰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 07-16
1565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 07-16
1565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7-16
15654
죽어있는 풍경 댓글+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7-16
15653 jinko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 0 07-16
1565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7-16
15651
사랑니 댓글+ 1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 07-16
1565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 0 07-16
15649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 07-16
15648
자작나무 당신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1 07-16
1564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7-15
1564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7-15
15645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0 07-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