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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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죠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1회 작성일 18-11-09 01:25본문
초겨울
밀물인 듯 휩쓸려 오는
겨울의 손끝 발끝 옷깃은 차갑기만 하다
겨울비 인 듯 가을비 인 듯
세찬 빗방울에 성큼 다가올 겨울 걱정에
동면을 준비하지 못한
가녀린 목숨들 서둘러 분주 할 때이다
만상의 홍엽들
겨벼이 가을을 털어 버리고
떨어지는 발자욱마다
찬서리는 검은 새벽을 열고
몽땅 얼어 붙을 겨울만이 지척이다
겨울은 앙상한데
차갑고 쓸쓸하고 외롭기만 하다
저 먼 겨울바람 문풍지를 두드리는데
뼈끝으로 고이는 바람이 날카롭게 배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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