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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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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1회 작성일 18-11-25 23:50

본문

겨울나무 -박영란

 

무서리 내린 아침

모든 것들이 스쳐가는

쌀쌀한 파리한 나뭇가지

온화한 가슴 새긴 그리움

 

단풍잎은 떨어지고

변화무쌍한 시절을 겪어도

처음 먹은 마음은 한결같은

긴 세월 꿋꿋하게 버틴 보람

 

오늘이든 내일이든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언제나 빛나는 날들의 순간

모든 것을 비운 뿌듯한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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