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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무단투기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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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2회 작성일 18-12-01 17:28

본문



나무가 길에 버린 쓰레기들,

나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배 고픈 사람들이

바닥을 보고 걷다 몇 잎 주워서 곤드레처럼

마음의 양식에 섞어서 혈압을 낮춘다


죽기 살기로 푸른 상록수들은

동상처럼 훌룡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술에 취해서 울긋도 하고 불긋도 하다

이도 저도 지긋 지긋해져서



모든 것이 쓰레기가 되자

홀연히 우뚝 선 사람들이, 겨울!

그 나무들의 성지를 순례하기 위해

가장 질기고 두꺼운 눈보라를 손질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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