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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마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13회 작성일 17-10-10 11:38

본문

나의 고향마을

 

나는 객지살이에 고달파도

마음은 항상 태어난 곳에 가 있다오.

낙타 등을 닮은 앞산과

말 등허리 닮아 늘씬한 뒷산에

철따라 지천으로 꽃 피는 山川

내 마음은 가 있다오.

 

범람하는 여름홍수에

지느러미 힘차게 흔들며 오르던 고기떼와

물오리 떼 헤엄치던 냇물에서

어린 동무들과 물장구질하던

가을 하늘보다 더 고요한

내 어찌 잊을 소냐.

 

굽이굽이 몇 몇 굽이

늘어놓은 비단보다 더 고운

밤낮 없이 지줄 거리며 흐르는 앞강과

아직도 가슴 속에서 향을 풍기는

늦은 봄바람에 실려 오던 송홧가루를

내 어찌 잊어버리랴

 

그립고 그리워라.

그 질긴 탯줄이 묻힌 땅이여

부대길 것도 없고 거칠 것도 없는

드넓은 벌판을 휘젓고 달리며

밤하늘의 별을 따 가슴에 간직하던

그 푸른 고을이 영혼 속에 담겨 있다오

 

슬플 때면 노래 부르던 앞산 바위와

답답할 때 오르던 뒷산 언덕아

쓸개까지 노랗게 염색한

수선화보다 더 고운 달맞이 꽂이여

내 언젠가 달려가

그날에 너희들을 만나보고 말리라.

2017.10.10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요. 아무리 객지생활이 고달파도
태어난 고향을 절대 잊을 수가 없지요.
그립고 그립습니다.
고향의 일들이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요
그리움으로 남아 있겠지요.
저도 시인님의 시향 속에서 고향으로 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를 주셔서 한참 머물다 갑니다.
시로 여는 세상이 어떤 때는 복잡해
때로는 모르고 지나처 갈때도 있나 보네요.
즐거운 가을 되시길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분 시인님 감사합니다
워싱톤 행 탑승을 대기하며 인천공항 활주로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온후 추워진다는 뉴스를 듣습니다
인생은 나그네 떠 돌다 가는 인생
잘 다녀 온 후 이곳에서 작품으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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