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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얼숭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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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2회 작성일 18-12-04 13:55

본문

숭얼숭얼

 

도골

 

종알종알대다가

중얼중얼로 들어섰을 즈음

일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는 팥죽을 끓이셨어

보글보글 소리를 익혀 곤로 불을 줄이면

누구처럼 세상구경 나가려는지

오르락내리락 키재기를 하던 거품

숭얼숭얼댔었어

 

붉은 맛을 만들 때도 숭얼숭얼 꽃이 피었고

항아리에서는 고두밥과 누룩이 숭얼숭얼 살아났지

 

안보이는 눈이 숭얼숭얼

보이는 눈은 송알송알 지켜냈던 것

 

고개 빼고 들여다보는 꼴에

모른 척 한 사발 퍼주시고

술지게미 장아찌 만드시던 어머니

웃음소리일까 울음소리일까

숭얼숭얼하던 삶이 멀어져갈수록

세월이 중얼중얼거릴수록

많이 그립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알종알 중얼중얼
숭얼숭얼 송알송알

판소리에 추임새처럼
맛들어지게 넘어가네요

우리네 삶이 구비구비 넘어가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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