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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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512회 작성일 18-12-07 09:58본문
시인과 사계四季 / 백록
시인은 시를 그리며 시를 노래한다
시를 짓고 그 속에서 시를 삼키거나 시를 뱉는다
오감五感으로 시를 품고 지금의 전생과 후생을 맘껏 들락거린다
시인은 특히 계절을 품고 산다
봄이면 시를 피우고 싱싱한 향기를 맡는다
여름이면 시를 영글고 더우면 시에 쏘이거나 시에 젖는다
가을이면 붉은 시들을 따먹다 시들한 시들을 바라보다 밟히는 시들을 가여워한다
겨울이면 하얀 시 속에 파묻히거나 시를 쪼이거나 따뜻한 시를 입거나 두꺼운 시를 덮기도 한다
시시각각詩時覺刻
시인은 삼라만상을 비추는 투명한 생각이다
그 정체는 초월의 존재감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사계,
초월의 존재감이라 하셨네요
그러나 초월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무척 어려운 것 같습니다.
늘 자연을 향토속에 노래 하시는 시인님에게
시인의 사계가 세상에 활기차게 전해지기를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싶은 거겠지요
초월한다는 것이 그리 쉽습니까
아무튼 시인의 특권이기도 하겠지요
감사합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공간을 초월하기도 하고
사계를 품기도 하는 시의 세계에 머물다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공을 넘나드는 건
시인만의 특권입니다
좋은 날 지으소서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시인은 시를 그리며 시를 노래한다"
참으로 좋습니다.
시인은 시를 그리지만(묘사),
그 그림에 색칠은 하지 않지요(꾸밈).
진정한 시인이지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들의 가르침
잘 기억하겠나이다
ㅎㅎ
잘 지내시는감
참 상도 받았다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