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 잔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와인 한 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4회 작성일 18-12-10 10:30

본문

와인 한 잔


으스스한 초겨울 밤

조그마한 카페 안은 훈훈했다


벽화로 장식한 르누아르의 춤사위

농염한 맵시가 고혹한 선을 발산하며

홀 안을 울리는 피아노 소리


가냘픈 손마디가 불빛을 쪼아내며

동그란 물무늬가 퍼져가듯 순간마다

창문 너머 호수 저편으로 번져간다


이쯤이면 누군가와 와인 한잔

세상에 훈훈한 정도 느낄 법한데

어딘가에 혼자 망연히 바라보고 있을

고고한 황녀를 꿈꾸는 여인은 어디에


그러나 현실은 진정한 파트너가 없다고

뒤늦게 알아차린 자신의 모순과 괴리,

애꿎은 와인 잔을 쳐다보며

제풀에 지쳐 외로움을 풀어 보는데


잠시도 쉬지 못한 몇 순배 술잔

게 거품 못 이겨 덩달아 넘쳐나고

탁자에 번져가는 애꿎은 그리움만

포도주 냄새에 슬픈 영혼이 젖어간다


술이나 사람 이기적 욕심으로

기다리는 방법과 채우는 것도 모자라

삶과 노력이 현실에 가려 주인을 잃듯

잘못된 생각은 빈 술잔처럼 썰렁하기만 한데


혼자라는 폐세성 보다

이제 자신의 빈 잔에 지혜를 채울 차례,

주위에 관심으로 모두가 넘보는 그 날까지.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자 마시는 술 잔 위로 온갖 상념이 다 떠오르며
지나가는 카페 안,

풍경이 상실의 날들을 데려 오네요.
시끄럽지 않은 조그만 카페안,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라도 음미하듯....

여행은 끝나셨나요?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은 기분처럼 뒤 끝도 채워주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느끼고 있을 내용을 담아 보았습니다
추위에 건강하심을 마음으로 빌어 드립니다.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넘치지 않게 따르세요 아깝잖아요
그러게 술을 둘이 마시는게 훨 낫다니까요
봐 주는 눈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ㅎㅎ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곡에 물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속담처럼

술을 어떤 생각으로 마시는 가에 따라
취하는 기분도 달라질듯 싶습니다
귀하신 마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빈 잔이 철철 넘치도록 지혜를 채우소서
지혜는 넘칠수록 좋은 것

호숫가로  시향이 넘치듯
은은이 퍼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잔에 넘치는 기분으로 채우며 살아야지
빈잔 같은 쓸쓸한 마음은 버려야 겠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불규칙한 날씨에 건강에 유념하시기를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레드  와인으로  시작하셨으니
끝까지  르누아르 랑  쭉 달려보시지 않으시고요 ㅎ ㅎ

토속향은  막걸리가 제격이더군요
육두 섞인 어제밤 망년회가  얼큰 했습니다, 저는

년말년시  다복하십시요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주정뱅이 같은 글을 써 보았습니다
맑은 정신으로 읽기는 많이 부족 합니다
추위에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Total 6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1
염화강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3 08-30
60
소라의 고향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4-20
59
무화과 꽃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4-05
5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 02-11
5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2-09
56
이슬의 가치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2-06
5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2-04
54
징검다리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1-31
53
습작의 광기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1-29
52
창덕궁의 봄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1-28
5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1-27
5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20
49
겨울 달빛 댓글+ 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18
4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5
47
절벽(絶壁)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1-13
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10
4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08
44
빈 가지의 꿈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1-06
4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1-04
4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1-03
4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1-02
4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12-31
3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2-23
3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 12-20
3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12-06
36
소통의 공간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12
3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11-11
3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1-10
3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11-09
3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11-03
3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10-24
3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22
2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10-12
28
단풍의 눈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10-11
2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10-01
26
노을 중독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30
25
아니면 말고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9-29
2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 09-25
2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22
2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9-21
2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9-17
2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6
1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11
1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10
1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9
16
무덤에 시민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08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9-07
14
버려진 불판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6
1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22
1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20
11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09
10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8-21
9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8-20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8-10
7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6 08-07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8-06
5
아! 별립산 댓글+ 8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8-01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7
3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4-16
2
연인의 넋 댓글+ 4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4-14
1
슬쓸한 해후 댓글+ 2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4-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