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프라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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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2회 작성일 18-12-14 11:51본문
융프라우의 추억 / 백록
갈수록 희끄무레해지는 시선이 내 무덤 같은 한라의 적설을 무심코 훔치노라면
신이 빚었다는 알프스의 보석이 어쩌다 되찾은 사랑처럼 냉가슴 들쑤신다
겉보다는 속살이 더 옹골지다는 매혹적인 유혹
당신은 정녕, 젊은 처녀일까 싶던
은하철도로 둔갑한 궤도에 실려 4,158m의 해발을 밟은 속세의 족적들
우르르 몰려든 집단무의식의 감탄사가 저절로 떠오른다
그야말로 융Jung의 사차원 세계가 여길까 싶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듯
가히, 혹은 감히
신의 맛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또 다른 맛이 혀를 자극하던
몸살을 부추기는 오늘처럼 추운 날
얼어붙은 속이라도 잠시 달랠
그날의 신라면 한 사발
문득, 그리워진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융파라우라는 단어를 검색란에 쳐 보니까
그곳에 가면 신라면을 한국인에 한해서 공짜로 준다고 나오드라구요 ...ㅎㅎ
잘 읽고 가옵니다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 신라면이 5백원일 때
아마 현지에서는 5천원 내고 먹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공짜라니 놀랍군요
10년이 넘었으니 5만원 값어치,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프스산맥의 아름다운
세 봉우리 중, 융프라우가 가장 인기가 많고 아름답다 하는군요.
크아~ 그 정상에서 뜨끈한 신라면 한그릇! 세상을 다 얻은듯 하겠지요.
하지만 한라의 적설이 더 아름답습니다.
주말 건강 청청하게 지어 가셔요.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제로 그러고도 남을 절경입니다
한라산은 쨉도 안되지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찬사를 하는
가히, 신의 경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