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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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8회 작성일 18-12-15 19:59본문
투명한 물 위를 떠다니는 연꽃잎 배들이 많다.
이런 배들은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는다. 이들을 그리워하려면 퍼져 가는 파문을 뒤쫓아갈 수밖에 없다.
파문 속으로 들어간다. 파문의 중심으로, 더 나아가 파문의 중심 속 빈 방으로 들어간다.
청록빛 방이다. 하나뿐인 목숨이다.
저렇게 지독한 생명은 내 생명으로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다른 방법이 없다.
연꽃잎 배 위에 낯선 얼굴이 겹친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 같아
쓸쓸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운영 꽃부리
시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셔요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과 함께 사라져 가는 것들, 어떻게 잡아야 할까요?
시는 그것을 잡을 힘이 있을까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드네요.
부엌방님, 좋은 밤 되세요.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못의 정체를 살피고 있습니다
그리워할수밖에 없는 지독한 사랑에도 빈공간은 허전함인가요
달랠길 없는 외로움인가요 아님 시에 대한 갈구인가요
나도 다른 방법이 없어 내 맘대로 읽다 갑니다 파문이 자꾸만 일어서 .......
자운영꽃부리님의 댓글의 댓글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것은 열려진 해석입니다. 누구에게나 고독에 투영하고 있는 것들이 다 다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