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1) 나는 걸었는데 너는 안왔다고 하는 전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272회 작성일 17-10-11 13:54본문
나는 걸었는데 너는 안 왔다고 하는 전화 / 허영숙
얼마를 더 가야 하는 것일까, 나는 걸었는데
너는 안 왔다고 하는 전화
몇 개의 산맥
몇 굽이의 물목을 돌며 휘어져야 받을 수 있을까
나는 걸었는데
너는 안 왔다고 하는 전화
너무 촘촘하면 서로 상처가 될까 간격을 두는 나무의 경전에 걸려
그 페이지 묵독하며 수행중인가
보내고 오지 않는 답장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안쪽으로 스며들지 못하는 신호음만 소용돌이치다 멎는다
나의 전언은 공중에 갇혀 있다
.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 님
사랑하는 우리 선생님! 방갑고 반갑습니다
나는 걸었는데
너는 안 왔다느고 하는 전화//
보내고 오지 않는 답장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공중에 갇혀 있는 전언이 풀릴 것입니다 선생님!
고운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시마을 위해 주야로 수고 하시는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행보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토록요 ♥♥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생님 안녕하세요
건강은 어떠신지요
따듯한 답글 감사합니다. 환절기 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워지지 않는 간격이나 소통의 부재가
보내도 오지 않는 답장일 것 같습니다
허영숙 시인님 세밀한 내면을 짚어주는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가을 햇살 아래
풍성한 열매 가득 맺으시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베님이 계셔서 창방이 늘 따듯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시 보여주세요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는 걸었는데 너는 안왔다는 전화
저도 가끔 그런 일들이 벌어지곤 했지요
오늘도 우리들의 전언이 빈 공중에서 메아리가 되어갈지 모르는 현실
벨 소리리 처럼 깊은 울림에서 많은 배움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익어가는 가을 되시길 바랍니다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통이 잘 되는 세상이지만
때론 소통의 부재도 쉬운 세상인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명 현대 문명 이로운 기기는
가끔씩 보내는 전화도, 다른 쪽으로 오접속 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보냈는데 안 오는 전화에에 대한 실망과 기다림,
시인님은 그 쪽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듯 합니다.
너무 완벽한 믿음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
오늘을 사는 우리의 지혜로 풀어야 할듯 합니다
귀한 시 속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바쁜 시간 좋은 글 감사를 드립니다.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닫혔는지 열렸는 지
때로는 전화로 확인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듯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짧은 글 같지만 행간에서 느껴지는 메아리가 참으로 깊습니다
나무 계단처럼 삐걱거리지만, 탄력이 있어 정감이 있고 또한 운치에 더하여 탄탄하게 지탱하고 있는
그 느낌을 밟으며 오랫만의 해후를 기다려봅니다.
전언은 공중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때를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때는 마음의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인님, 조만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