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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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42회 작성일 18-12-20 11:20본문
겨울나무 한 그루
정민기
많고 많은 나뭇잎 다 마르자
바람이 모조리 걷어간다
수수깡처럼 깡마른 나뭇가지만
흔들리는 것이 안타까웠을까
참새떼 친구네 놀러 오듯 날아든다
열매처럼 가지 끝에 앉아서
지저귀는데, 하늘길 가는 낮달
잠시 빈 나뭇가지 끝에 앉아 쉰다
쏟아지는 햇살 가루가 발을 구른다
산 그림자에 서서히 보이지 않는
겨울나무 한 그루, 눈이 내리면
눈꽃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정민기
많고 많은 나뭇잎 다 마르자
바람이 모조리 걷어간다
수수깡처럼 깡마른 나뭇가지만
흔들리는 것이 안타까웠을까
참새떼 친구네 놀러 오듯 날아든다
열매처럼 가지 끝에 앉아서
지저귀는데, 하늘길 가는 낮달
잠시 빈 나뭇가지 끝에 앉아 쉰다
쏟아지는 햇살 가루가 발을 구른다
산 그림자에 서서히 보이지 않는
겨울나무 한 그루, 눈이 내리면
눈꽃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꽃은 공평히 사람을 가르지 않고 보겠지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되셔요^^
시인님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꽃 마음 담아주셨네요?
그 마음 고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책벌레님 시가 항상 맑아요... 감사합니다. ~~~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교 시절부터
제 시가 맑다는 소릴
많이 들었습니다.
마음 주심, 고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