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03회 작성일 18-12-21 20:46본문
송구영신 /천헌옥 아이들은 내일을 희망이라 노래하고 어른들은 내일을 소망이라 노래한다. 아해들은 한 살 더 먹는 기쁨을 말하고 노년들은 한 살 더 먹는 슬픔을 논한다. 소년들은 나이 먹는 것을 쌓는 것으로 이해하고 노인들은 나이 먹는 것을 잃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때, 새 해를 기다리고 기다리더니 이제, 새 해가 두려워지고 두려워진다. 보내는 아쉬움보다 맞는 기쁨으로 밤을 새고 맞는 기쁨보다 보내는 아쉬움으로 밤을 샌다. 휴지같이 한 해를 예사롭게 사용했다. 그러나 이제...... 한 날도 금쪽같이 늘여 살아도 모자란다. 귀하게 주신 날들을 속이며 악하게 살았다면 선한 날들에 반역질을 한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날들을 무익하게 산 것처럼 기회(시간)를 주신 이를 우롱하는 것은 없다. 진정 내 인생에 보물이 있는가? 남을 온전히 기쁘게 하며 생명을 나누며 산 날이 있는가? 오늘을 하늘 창고에 보물로 쌓을 수 있는 자만이 송구영신의 희망과 소망을 노래할 자격이 있는 자이다. |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맞습니다. 휴지같이 사용했네요.. 금쪽같은 시간을 ... 천헌옥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