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로 사래 긴 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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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537회 작성일 18-12-23 12:04본문
삶의 여로 사래 긴 밭을
은영숙
여명의 아침 해가 눈부시다
한그루 나무 뿌리내리고
푸른 잎 파릇 원앙새 오동나무 즐기고
가지위에 앉아 뻐꾸기 오선지의 안단테
봄바람은 유채꽃 꽃술열고
안개비의 운무 산야마다 진달래의 패션
녹색 그늘 산사의 인경소리 동자스님의 수행
고요를 열고, 비구니의 합장의 참선 법당의 정적
꽃무릇 글썽 글썽 들꽃들의 옹알이 숨 고르고
청 보리 익어가는 들녘 씨앗뿌린 황금물결
수확의 벼이삭 고개 숙이고 논 가운데 허수아비
철새와의 공연 메뚜기 뜀박질하는 가을
곡간 가득 부농의 소통, 가마니출가로 마을 회관 들썩
노후 졸라 집짓고 가을 산 홍엽의 꽃등
바람에 한 잎 두 잎 낙엽으로 굴러가는
서산마루 붉게 타는 낙조 억새바람 구슬파라
세월가네, 겨울 산 어둠의 장막 어슴한데 깜박이는 별빛
호롱불 켜듯 채색되고 유영하는 달님의 미소
새벽길 바라보는 이 밤 교회당 종소리 은은한데
함박눈 소리 없이 하얗게 그대 입김처럼 반기고
크리스마스이브 고요한 밤 천상의 목소리에 안겨
뒤돌아보는 나!
댓글목록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은영숙 시인님 시골 풍경과 교회당 종소리 크리스마스 이브가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ucudaldal 님
어서 오세요 부지런 하신 우리 시인님!
일착으로 오시어 고운 글로 반기시니
오늘의 제 기온 상승 엔도르핀이 팍팍 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옵소서
쿠쿠달달 시인님!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또아리튼 삶의 여로가 실타래처럼 풀어놓으셨습니다.
긴 여정의 삶의 애환을 봅니다. 숨가쁜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세월은 순식간에 스쳐지난듯 생생하지요.
그 生을 바탕으로한 은영숙 누님의 남은 여정에 기쁨과 행복만 넘쳐나시길 기도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님
어서 오세요 사랑하는 우리 아우 시인님!
오늘은 주말이라 쉼 같는 우리 동생
누나의 졸작에 한 획을 그어 주느라 수고 하고
고마운 우리 아우 시인님의 배려에 언제나 따뜻함을 느낍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려요
건안 하시고 즐거운 쉼 가지소서
사랑하는 우리 최현덕아우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사래 긴 밭을 갈다보니 사계절이 금방 지나 가네요.
꽃피고 새 울고, 낙엽은 쌓이고 눈은 내리고 ㅎㅎ
어제가 동지인데 팥죽은 드셨습니까?
가까이 계시면 푸짐하게 한 그릇 나눌 수도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동네 인심이 좋아 산골작이는 아직 살만 하네요 우리 교우님들이 할매 먹으라고
그릇 그릇 보내 왔습니다
하지만 남도에서 택배로 보내주신 팟죽과 국화차가
제 맛이있어요 감사 했습니다
건안 하시고 남은 오후 행복 하십시요
추영탑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여로 사래긴 밭을
한장에 다 채우셨습니다
남은 주일 저녁 시간도 웃음꽃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 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복잡 다난했던 기나긴 여로 얼마 남지 않했건만
아직도 엉겅퀴 혜치며 걷는 길 팍팍 합니다
따스한 손 내밀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시간 되시옵소서
선아2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에서 울려오는 종소리는
땅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평화로 위로케 하는
시간을 열어주고 있어
이 영광에 젖어들고 싶습니다.
바록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아니어도
멋진 영혼에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보내기를 기도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님
어서 오세요 답글이 너무 늦었습니다
세월을 살다보니 잊음도 많아져서
휘리릭 스치다 보면 귀한 분이 날 못 보셨나 하고
자나쳤는 듯요 죄송 합니다
지각생의 답글도 받아 주시겠지요 ?
잊지않고 찾아 주신 배려 감사 드립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