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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4】비비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324회 작성일 17-10-12 07:39

본문


         비비새

 

가을은 동심의 계절

희끗희끗 억새들도 끄덕여요

바리캉이 밀고 간 민둥산들

반공일 점심때 교문에서 쏟아졌죠

약속은 불문이지만

장소는 아지터 시간은 후딱

달달한 빼때기 죽 몇 술 삼킨 아이들이

깔구리 들고 나섰죠

어디로 가면 수북할까요 마음이

역시 남망산, 다복솔 사이 검불을 챙기면

안 보는 새 키가 몇 뼘이나 큰 붉나무며

도토리를 총알처럼 쏘아대는 참나무며

너럭바위 옆 팥배나무 열매가 노리끼리 익어갔죠

동박새, 참새, 꿩, 산비둘기 달아나며

한참 바닥을 긁는데 어디서 통영오광대 소리가 났죠

양반 아흔아홉 잡아먹은 새가 마지막 비비양반을 삼키다니

죄를 지었다죠

까까머리들 가을을 듬뿍 훔쳐야하는데

못다 찬 마대자루 집으로 오며 내내 두근댔죠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이름과 마주합니다.
시인님의 가을  자루엔 무언가 가득찼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르지요, 반쯤 찼더라도 열매는 실하게 익고 찼으리라 생각합니다.
통영에서 건져올린 보물상자에는 전국 어디로나 뻗어갈 수 있는 통행증이 되리라 믿습니다.
건강하심을 기원하며 안부 놓습니다.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업만 하여도 바쁘실 텐데 마을 안팎을 야무지게 가꾸십니다.
이종원 시인님, 만추에 풍성한 수확 거두시길 바랍니다.

허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오셨네요
가을의 힘일까요. 올리 신 시마저 한 달음에 달여와 읽습니다
통영의 가을은 시인님의 시향으로 더 무르익을 듯 합니다

자주 오셔서 좋은 시 보여주세요
늘 건강하시구요

동피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너무 뜸하면 녹이 슬어 어딘가 삐거덕거리는 것 같아요.
시캉 죽자, 살자 하시는 분들이 이곳에 더러 계시니 안 오기야 하겠습니까?
또 시동걸리면 자주 올 수 있겠지요.
허영숙 시인님, 격려 말씀 고맙습니다.
올 한해 남은 여백도 아름답게 갈무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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