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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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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612회 작성일 18-12-25 09:56

본문

하늘바다, 그리고 / 백록

 

 

방파제의 정면 투시

시선을 바짝 끌어당긴

눈의 줌(Zoom)

 

저어 수평선으로 맞물린 각도기

가득 찬 반달이다


동공이 그린 나머지 반에서

나를 찾고 있다

수중으로 기울어지는

지금의 각을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 시간 되시면 바다로 나가 멀리 수평선을 주시하다보면 그 큰 그림이 보일 겁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cucudalda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시인님 수평선에 반달이 떠오르는 요 장면이 참 좋아요... 카메라 하시는 분 같이. 시각이 새로와요.. 감사해요...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망망대해에서 바라본 하늘과 바다의 각
예리하게 파헤치셨네요,

결국은 반원처럼 보이는 아득한 풍경,
지구가 둥근 탁일까요?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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