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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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0회 작성일 18-12-25 10:24본문
수평선 멀리 붉은 노을은
추억처럼 커튼을 드리우고
솜털같은 구름은
첫정의 비단이불처럼 따스하다
파도는 포말을 물고
이리 삼겹 저리 오겹으로
밀려가고 밀려오고
한입 가득 세월의 조각들을
토해 놓는다
갈매기 아득히 시린 그리움으로 날고
이따금 무리지어 심연으로 흐르고
숨가빴던 무술의 궤적을
포물선은 유연히 날아 오른다
또 한 해가 간다
댓글목록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리 삼겹 저리 오겹
침이 꿀꺽 삼켜지도록 멋집니다
주손 시인님 잘 보고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해변을 걸어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아2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바다 끝 석양에
기막힌 시가 둥둥
떠 넘어가네요
즐건 성탄절 되셔요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마음도 한번 둥둥 떠 봤습니다
성탄절인사가 늦었습니다
조용한 세모 되시길요,,,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주손시인님 이리 삼겹 저리 오겹 파도는 맥주 거품인가요? 잘 읽고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리하셔서 바로 덜미를 잡히네요
조화속의 부조화 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아요
해변을 끼고 살면서도
요즘 바다 시를 못 쓰고 있어요
미세먼지에 추위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ㅎㅎ
바다가 있는 마음의 풍경에
물씬 취하고 갑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해 초승에 바다여행 강추합니다^^,
마음 얹어주셔서 푸근합니다
건강한 세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