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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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34회 작성일 18-12-26 16:25본문
겨울 동백
은영숙
선홍색 꽃불 켜고 가슴 설레며
순애의 수줍음 꽃술 감추고
오롯이 어슴의 커튼 내리고 깊어가던 밤
하얀 꽃나비 축복의 휘장 금침되어
꿈길로 파릇하게 손 잡아 주던
그 날 그 밤의 회로 끊긴 환상의나래
죽을만큼 으스러지던 꽃술의 탐색
고개숙인 동백의 희열, 회심의 고백
천지는 하얀 설원 속에 잠들고
강기슭 갈대 밭에 이 밤도 눈은 오는데
샛빨간 동백꽃은 여전히 또 피고 그 자리
보시나요, 저 먼 하늘 솜이불 로 그리운
메아리 가득
각혈처럼 아픈 모정, 그대 씨앗 샛노랑 떨림이라
봄이오는 길목 바라보며 생기로 가득
희망의 꽃봉우리 재생의 기쁨으로 고개드는
사랑의 동백꽃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하는
엄마 마음 아시나요? 그대! 대답 해 주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어서 동백, 절개 굳어 동백,
우리집 동백은 춘백이라서 3월이 지나서 꽃을 피우거든요.
진짜 동백 한 그루 키우고 싶어지네요.
은영숙 시인님의 시를 그 앞에서 읊조려 보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붉게 핀 동백엔 제 나름대로 사연이 많습니다
장설 같이 눈도 많이 오던해 대학병원의 정원 건너편에
눈 덮힌 샛빨간 동백 각혈 속에 가는 님의 상징처럼
눈물꽃 동백이더이다 어찌 잊으리요
열정적인 동백은 유난히 아름답지요
고운 걸음으로 찾아 주시어 감사 합니다
강추위가 찾아 온다하니 독감 조심 하시옵소서
추영탑 시인님! ~~^^
江山 양태문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끝연에서 모정의 간절한 마음을 읽습니다.
아마 육친의 아픔을 동백으로 표현하셨나 봅니다.
붉은 동백이 희망의 동백꽃으로
다시 피는 기쁨으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고운 문우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江山 양태문 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눈 속에 쌓인 동백을 보면 지난 날의 아픔도 기억 속에 머물고
딸의 투병의 신음 소리처럼 가슴 아리는 사연 도 있습니다
고운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양태문 시인님! ~~^^
cucudaldal님의 댓글
cucudald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엄마의 그리운 마음이 동백이 되었군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ucudaldal 님
어서 오세요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네! 맞습니다
백설로 덮힌 빨간 동백꽃에 홀로 앉은 한 마리 새를 보듯
촌각을 혜아릴 수 없는 삶이랍니다
함께 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쿠쿠달달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하필이면 모진 계절에 피었는지
가슴이 짠해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아2 님
어서오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겨울 동백으로 아팠던 지난날 또다시 그 길을
재현 할까 두려움으로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하루 히루는
살얼음판을 걷는 나 아닌 나로 세월 가네요
고운 걸음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선아2 시인님!